단동십훈은 아주 오래전에 할머니들이 어릴 때부터 구전으로 들어왔던 말로, 지금도 우리가 아이에게 해주는 놀이인 “도리도리, 잼잼, 곤지곤지”를 포함합니다.
돌 전 아이에게 흔히 많이 하는 놀이로 알려진 단동십훈은 단군왕검 때부터 전해 내려왔다는 우리 선조들의 육아 지혜가 숨어 있는 교육 방식이었습니다.
그 속에 담긴 육아 지혜를 되새겨 우리의 자손들을 가르쳐보자는 취지로, “도리도리, 짝짝궁, 곤지곤지, 잼잼”은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놀이로 여겨집니다. 이는 오랜 역사와 맥을 이어온 놀이로,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도 좋다는 이유로 오늘날 각광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몇 가지 동작만 남아 있지만, 단동십훈 각각에는 인성교육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옛날 아이들은 몸을 가눌 무렵부터 첫돌이 될 때까지 10가지 몸동작을 배웠습니다. 이 10훈의 올바른 동작과 효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깊은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단동십훈
- 불아불아
- 뜻: 건강한 내 새끼여, 건강하게 자라 세상을 밝혀라.
- 동작: 아이의 겨드랑이를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아이의 몸을 좌우, 앞뒤로 흔듭니다.
- 효과: 다리와 전신 운동에 좋습니다.
- 시상시상
- 뜻: 어른을 공경하고 섬겨라.
- 동작: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면서 손으로 등을 토닥이며 사랑의 교감을 나눕니다.
- 도리도리
- 뜻: 도리에 맞게 살아라.
- 동작: 엄마가 “도리도리” 하며 목을 좌우로 흔들면 아이는 이를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목 운동을 합니다.
- 지암지암 (잼잼)
- 뜻: 힘 있고 바른 사람이 되어라.
- 동작: 다섯 손가락을 모았다 폈다 하며 손가락 근육의 발달을 돕습니다.
- 곤지곤지
- 뜻: 음양의 조화를 알아라.
- 동작: 왼손바닥을 펴고 오른손 검지로 왼손바닥을 꾹꾹 찌릅니다.
- 섬마섬마
- 뜻: 몸을 연마하며 넉넉하게 살아라.
- 동작: 아이를 벽에 기대 세우거나 겨드랑이를 잡고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합니다.
- 업비업비
- 뜻: 세상의 이치를 알고 살아라.
- 동작: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할 때 “업비”라는 말로 옳고 그름을 가르칩니다.
- 아함아함
- 뜻: 부모의 모습을 가슴에 새겨라.
- 동작: 손바닥으로 입을 막았다 떼며 소리를 내는 놀이입니다.
- 짝짝궁
- 뜻: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살아라.
- 동작: 양손을 펴고 손뼉을 치며 “짝짝궁” 노래를 부릅니다.
- 지라아비훨훨
- 뜻: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자라라.
- 동작: 아이가 첫걸음을 뗄 무렵 두 팔을 날개짓하듯 위아래로 흔듭니다.
단동십훈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바른 교육과 선조들의 조기교육에 대한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작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아이가 태어나 옹알이를 시작하고 머리를 가누기 시작할 무렵 “도리도리”나 “짝짝궁” 같은 동작을 가르쳤습니다. 이는 기와 혈을 자극하여 건강을 다지고, 올바른 인성을 키우며, 자연스러운 스킨십 놀이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여 정서적 안정감과 두뇌 발달에도 기여했습니다.
이 시대의 할머니들도 단동십훈의 교육이 잊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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