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 창업 이야기 🙂

2015년 11월, 스터디 카페 ‘북킹’을 오픈하기 전 직장생활을 총 7년 5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생활이었습니다.

워낙 배우길 좋아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퇴근 후 스케줄은 거의 꽉 차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친구들이 오죽하면 “얘 만나려면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로 얘기한 적도 있으니까요.

스터디카페 창업하기 전 퇴사 후 뉴질랜드에서 생활하기 위해 비자 발급이 완료된 상태였고, 계획대로라면 2016년 봄에 출국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던 차였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의 걱정도 컸었고, 회사 내의 사정으로 구조조정이 일면서 금요일 퇴근 후 월요일 아침 걱정을 하는 우울감이 제 자신을 많이 괴롭히기 시작하면서 퇴사 시기를 앞당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제가 구조조정될까 두려움이 아닌, 새로 바뀐 상사의 업무과중과 타이트한 명령이 너무 힘들게 했던 거 같아요.

그러던 중 현실도피가 아닌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고, 아르헨티나의 엘 알테네오 같은 카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복합 문화 공간인 스터디카페 [북킹]을 만들었습니다.

멘티에서 멘토가 되다 🙂

서울 노원구에 2015년 개업할 당시만 해도 스터디카페라는 곳이 많이 생소했고, 저는 정말 맨땅에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정말 많은 시행착오와 시스템 변경 등이 있었죠.

지금은 내부 매뉴얼과 직원 매뉴얼들을 조금씩 쌓아두어 직원을 가르치는 일도, 손익을 분석하는 일도 훨씬 수월해졌어요. 종합컨설팅 외부 보고서도 당시 사업자 능력, 매장환경 등 5점 만점에 4점을 받기도 했어요.

평가 후 제게 부족한 부분이 마케팅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저도 서울특별시 자영업지원센터의 멘토링에 마케팅을 신청했었습니다. 제게도 멘토님이 계시죠.

그 시기와 비슷하게 서울시 신용보증재단의 멘토링 담당자분의 연락을 받게 되었어요. 스터디카페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고,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접 운영하고 설계한 게 맞는지 재차 확인하시고는 서울시 현장체험 멘토링 사업의 멘토로서 활동해 줄 수 있느냐는 제안이었습니다.

저는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과연 누군가의 멘토가 될 만한 위치일까?’라고요. 저의 멘토님과 담소를 나누다 이런 이야기를 전달하니 “가르치는 걸 더 잘하실 거 같은데요?”라시며 저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2018년, 누군가의 첫 멘토가 되었습니다.

스터디카페 창업이 궁금하세요? 🙂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면서 불쾌했던 일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모임공간 안내문만 찍고 그냥 나가놓고 노원에 스터디카페를 오픈하고 그대로 글 인용하신 분.
상표권 등록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이름으로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
인테리어 업자를 데리고 와서 “똑같이 하고 싶어요” 하신 분.
사진을 모두 세세하게 찍고 그냥 나가신 분.
명함을 주시며 대놓고 “스터디카페를 하려는데…” 하신 분.

생각보다 수없이 많아요.
그래서 한동안은 둘러보러 오신 분들에게도 친절히 대하지 못했어요. 사진은 지워 달라고 정중히 부탁드리기도 했었고요.

그렇지만 똑같이 만들더라도 따라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 깨달았고, 노하우라는 것은 습득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내려놓았습니다.

혹시 스터디카페 창업 전 궁금하시거나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분들은 이 서비스를 구매하세요.

개인적으로 정말 열심히 해보시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직접 겪었던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노력없이 정보 담아 가시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런 분들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문의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