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숲을 사랑합니다. 전래동화부터 생활문화,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숲은 우리의 삶 속에서 항상 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숲은 인간의 심적 휴식처이기도 하지만, 인간만의 공간은 아니기에 잘 보존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이기도 합니다.

인류는 식물의 진화와 함께 진화했지요. 숲은 사람이 없어도 살아가지만, 사람은 숲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숲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숲이 우리에게 주는 여러 가지 좋은 점 때문만은 아닙니다. 숲은 지상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기도 하지만 모든 생명을 사라지게 하는 열쇠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숲에서 배워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숲을 이루는 구성요소에는 귀천이 따로 없지요. 숲은 그에 속한 모든 것들을 절대 편애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숲의 혜택을 받으려면 ‘숲의 일원’이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 출발점입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숲 체험은 목표만 지향하는 징검다리 체험이 아니라 숲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일깨우는 섶다리 체험이어야 합니다.

자연의 구성원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인간은 삶의 편의성에 현혹돼 자신을 품고 아껴주던 자연을 스스로 멍들게 합니다. 우리는 자연이 주는 메시지를 겸손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순간의 조그마한 이익을 위해 파괴하고 훼손합니다.

숲 체험이 중요한 이유는, 경쟁사회에서 양산된 인간성 상실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쟁사회가 빚어놓은 인간성 상실을 어떻게 회복시켜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숲은 의사나 약사, 심리학자가 감당하지 못하는 중요한 치료사의 역할을 합니다. 숲 체험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풀어가고 인식하는 과정, 인간성 회복을 위한 감성적 접근, 바로 산림교육전문가(옛 숲해설가)의 존재 이유입니다.

산림교육전문가는 자연의 존엄성과 순리, 그리고 그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존재를 깨닫게 돕는 일을 합니다. 모든 사람은 숲을 통해 자연을 배우고, 그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며 삶의 이정표를 정립할 수 있습니다.

산림교육전문가는 자연이 직장이며, 나무와 새, 바람, 흙과 물이 직장동료입니다. 산림교육전문가에 도전하세요. 진정성 있게 도전하는 분들께 최고의 멘토가 되어 드리겠습니다.